2. 더 큰 교육을 위해 참는 법을...
자녀를 키우는 지혜 2
더 큰 교육을 위해 참는 법을…
'마시멜로' 라고 하는 이름의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4살짜리 꼬마들에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시멜로라는 과자를 주며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내가 잠깐 나갔다가 올 동안 기다리면 마시멜로를 두 개 먹을 수 있어, 그런데 기다리지 않고 먼저 먹으면 그냥 한 개만 먹을 수 있단다.”
먹고 싶은 과자를 눈앞에 두고 4살짜리 꼬마들은 얼마나 참을 수 있었을까요? 연구결과 이 꼬마들의 3분의 1은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3분의 2는 끝까지 참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더 흥미로운 것은 14년 뒤 두 집단의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어떠한 스트레스에도 굴복하지 않는 정신력을 가졌으며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들로 자라 있었습니다. 반대로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먼저 먹은 아이들은 쉽게 짜증을 내고 사소한 일로 싸움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 그룹은 학업성적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마시멜로를 먼저 먹은 아이들보다 끝까지 참았던 앙l들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평균 210점이나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지능지수(IQ)의 영향보다 더 큰 것이었습니다. 마시멜로 실험은 당장 하고 싶은 일들을 10분, 15분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아이의 장래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때로 지능보다 더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능력을 일찍부터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줍시다. 아이가 원하는 것마다 미리 챙겨주려 안달하기보다 때로는 아이 스스로 참을 것은 참으며 배워가는 과정을 격려해 줍시다. 더 큰 교육을 위해 지켜보는 참는 법을 부모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 “한솔교육문화원 부원장. 장유경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