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흘러 2008. 7. 7. 22:33

 

어머니 아버지께 드리는 부탁 2

 

 1. 칭찬을 하실 때는 구체적으로 해주세요

  그래야만 제가 왜 칭찬을 받는지 알게 되며 계속 칭찬 받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할거예요.

 

2. 말과 글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그린 그림에 제목을 쓴다든가 모든 물건에 이름이 있다는 것, 나의 이야기를 글로 적고 그림을 그려 훌륭한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세요.

 

3. 추리하며 인과관계를 알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제가 왜 이 일을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지 추리를 하며 말하도록

격려해주세요.

 

4. 제가 말할 때 열심히 들어주세요.

  비록 제가 조그만 아이지만 말을 할 때는 성의껏 열심히 들어주세요. 그러면 저도 어머니 아버지께서 말씀하실 때 열심히 들으려 할 거예요.

 

5. 제가 성에 관한 질문을 할 때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주세요

  제가 묻는 질문에 너무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부끄러워하며 비밀처럼 말하면 저는 이상한 호기심이 생겨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 한답니다.

 

6. 저도 기다릴 수 있어요.

 “야 지금 알아서 뭐하니? 크면 다 알게 돼” 라고 미루지 마시고 “조금만 참아라. 어머니가 연구 좀 해보자. 그 문제는 어렵거든”

 라고 말해 주시고“너 참 좋은 질문을 했구나”라고 칭찬을 해주세요.

 

7.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에 관심을 가져 주세요.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을 어머니께서 알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시면

 전 신기해요. 그리고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아요.

 

8. 잠자기 전에 어머니가 필요해요.

  잠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면 전 제일 좋아요. 두 눈을 감고 자고 있지만 어머니께서 저의 머리를 쓰다듬고 뽀뽀를 하면서 꼭 안아주는 것을 저는 알고 있어요.

 

9. 저를 버릇없게 기르지 마세요.

  제가 요구하는 것을 전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떠보는 것뿐이에요.

 

10. 제가 사소하게 아픈 것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마셔요.

  지나치게 신경을 쓰시면 저는 더 아픈 척할 거예요.

 

11. 제가 귀를 기울일 때 말씀해주세요.

  아버지 어머니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리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 한 곳에 집중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닐까요.

 

12. 성급하게 약속을 하지 마세요.

  약속을 해 놓고 지키지 않으면 저는 어머니 아버지를 불신하게 되고 기분도 좋지 않아요.

 

13. 저를 단호하게 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그것을 더 좋아해요. 그래야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게 되죠. 나중에 아버지 어머니를 더 사랑하고 존경하게 될 거예요.

 

14. 흔히 쓰는 쉬운 말 외에 중요한 말이나 개념을 가르쳐주세요.

  여러 가지 형용사, 부사를 사용하여 말씀해 주시면 저의 생활도 풍부해지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어려운 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면 기억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