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가 되기 위하여/자녀를 키우는 지혜

4. 실컷 놀며 자랄수록 어려움도 잘 이겨내

강물이 흘러 2008. 7. 27. 15:14

 

자녀를 키우는 지혜 4

 

실컷 놀며 자랄수록 어려움도 잘 이겨내

 

 

   어린 시절에 실컷 즐겁게 놀며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도 인생의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의 손더스라는 연구자는 '노는 것'과 인생의 여러 문제들에 '대처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동일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말합니다. 두 가지 모두 창의성과 꾸준함이 필요하고, 스스로 하고 싶어해야 하고, 행동을 취해야 하며,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 놀이를 통해 길러지는 창의성이 문제 해결 능력과 관계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연구진들은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인형이나 블록과 같은 평범한 장난감으로 얼마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런 다음 동일한 아이들이 5~6학년이 되었을 때 왕따를 당하거나, 준비물을 잊어버리는 경우처럼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어렸을 때 놀이에서 창의성이 높았던 아이들이 문제해결 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다른 연구를 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가령 인형을 단순히 들고 흔들며 노는 아이보다 인형들이 서로 싸우다가 나중에 화해하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노는 아이들이, 치과를 방문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사고와 문제해결의 기술들을 연습합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시시한 소꿉놀이와 엉뚱한 상상들이 실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학습과 탐색의 과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즐겁게 놀면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마련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