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아이들끼리 갈등을 푸는 6단계 대화훈련
자녀를 키우는 지혜 10
아이들끼리의 갈등을 푸는 6단계 대화훈련
아이들의 삶도 갈등의 연속이다. 한 연구를 보면 유아들은 매 시간 5~8번 정도의 갈등을 경험하고 각 갈등상황은 약 31초 정도 지속되며 주로 한 아이가 일방적으로 지거나 이기는 결과로 끝난다.
그럼 아이들끼리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두 사람 사이의 상호적인 개념을 이해하려면 최소한 8살은 넘어야 한다. 그럼 더 어린 나이에 갈등의 해결을 가르칠 수는 없을까?
한 연구에서 5~6살의 아이들에게 훈련을 해 효과를 보았다. 훈련과정은 6단계로 이루어진다.
① ‘갈등(혹은 문제)’이 존재함을 알고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말로 표현한다.
“잠깐, 여기 갈등(문제)이 있네. 이 갈등(문제)을 잘 풀어보자.”
②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말하고, 그 이유를 말한다.
“나는 ~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야.”
③ 나의 느낌을 말한다. “나는 기분이 나빠. / 슬퍼”
④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고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말한다.
“그러니까 너는 ~을 하고 싶고, 그 이유는 ~이라는 말이지.”
⑤ 두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두 가지 이상 생각해 낸다.
“그러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
⑥ 그 중 한 개의 해결책을 선택하고 악수를 한다.
“그럼, 우리 함께 ~하기로 하자.”
이런 단계를 4주 동안 훈련하였을 때, 아이들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횟수가 훈련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 어쩌면 셈하기나 영어 단어를 가르치는 일보다 더 시급한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