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볼트 데지마관 - 하우스 텐보스
시볼트 데지마관(出島蘭館)
나가사키 데지마의 일부를 실물 크기로 재현하고, 데지마를 통한 일본과 서양(네덜란드)의 교류의 역사를 시볼트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표현한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150년전의 데지마, 150년전의 일본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데지마를 통해서 일본은 유럽의 근대의학, 천문학, 자연과학을 배웠습니다. 도쿠가와 바쿠후의 쇄국정책 속에서 모든 것이 금지되고 제한된 정보 가운데 일본은 독자적인 에도문화를 키워 갔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일본의 근대화 바람은 데지마로 들어오는 약소한 정보의 축적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시볼트를 비롯한 일본을 방문했던 네덜란드인의 공적이 대단히 컸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 시 내 용
나가사키 데지마는 일본이 쇄국정책을 취하고 있던 에도시대(17세기)에 유일하게 네덜란드와 중국을 상대로 무역을 하고 있었던 인공섬입니다.
데지마는 유럽의 근대적 사상과 과학, 문화 등이 일본에 처음으로 전해진 장소로서 또한 란마(서양학문)의 중심지의 하나로서, 동서문화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알려진 곳입니다.
시볼트는 일본과 네덜란드의 문화교류시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로 원래는 독일인이었으나, 네덜란드 상관 소속 의사로서 1823년부터 1829년까지에 걸쳐서 일본에 왔습니다. 그는 나가사키에 교실을 열고 일본인 의사나 서양학자들과 교류하며 일본의 역사와 민속문화 등을 조사하는 동시에 막대한 일본 자료의 컬렉션을 모았습니다. 그가 귀국할 때 가지고 돌아간 수집품들은 라이덴 국립 박물관과 전 세계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관내에 들어서면 데지마의 저녁풍경 거리에 멈춰서서, 먼저 당신의 시계를 시볼트의 시대 즉, 1829년으로 돌려 주십시오. 조용한 저녁 노을 속에 샤미센의 가락이 들려옵니다.
시볼트 데지마관에서는 그 데지마의 거리와 화린관을 재현해서 일본과 네덜란드와의 교류의 역사를 체험합니다.
나가사키항구의 지오데마를 보신 후, 네덜란드 상관의 창고로 들어갑니다. 수많은 수출품, 수입품을 둘러 보신 후, 네덜란드 상관의 창고로 들어가면 수많은 수출품, 수입품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시볼트의 방을 세 개로 재현해서 에도시대 말기의 데지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시볼트가 서양의술로 치료를 하고 있던 수술실이 훌륭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음 방은 시볼트의 서재인데, 책상 위에서 펜을 쥐고 있는 것은 젊은 날의 시볼트로, 사실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로봇입니다. 얼굴의 표정이나 몸의 동작이 자연그럽게 표현되어 있어서 시볼트가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낍니다.
시볼트가 일본을 떠난게 된 것을 섭섭해하며 개최한 연회의 장면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시볼트의 일본인 친구 오타키 이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여기에 전시된 미술품, 공예품은 실물이거나 충실하게 재현된 복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