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상처 없는 무릎 있나, 어릴 때 극복힘 여든 간다
자녀를 키우는 지혜 17
상처 없는 무릎 있나, 어릴 때 극복힘 여든 간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 남자 육상 200m에 참가한 18살 피스토리우
스는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의 정강이뼈가 없었다. 그는 강한 열망 속에서 삶
을 살지 않는다면 설 자리를 잃고 마는 것이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피스
토리우스의 뛰어난 지능은 무엇일까? 신체운동지능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열망을 잃지 않는 개인이해지능이 자리 잡고 있다.
아이와 그림책을 보면서 주인공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 보자.
"‘고슴도치는 겨울바람이 부는 날 농장을 어슬렁거리다 털양말을 발견했어요.
킁킁 냄새를 맡아 보았어요, 그러다 그만 털양말이 고슴도치의 뾰족한 가시
에 걸렸어요. 고슴도치는 털양말을 뒤집어쓰고 다닐 수밖에 없었어요. 돼지
가 그 이상한 것이 뭐니? 하고 물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음…이건 최신 유행하는 모자야~. 이렇게 대답할래요.”
"고슴도치는 가만히 생각하다 이렇게 재빨리 대답했어요. 어, 이거…나의 새
모자야. 고슴도치는 속으로는 친구들이 놀릴까 봐 걱정이 되었지만, 헛간에
만 숨어 있을 수가 없었어요.’ “고슴도치가 굉장한 용기를 냈구나. 고슴도치
친구들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모두 양말 모자를 부러워했을 것 같아요.”
“그렇구나. 고슴도치가 용기를 내자 오히려 친구들이 고슴도치를 부러워하는
구나.”
어려운 놀이를 하면서 감정을 통제하는 연습도 시켜보자.
“종이접기로 비행기를 만들자. 이렇게 끝을 만나게 접고….”
“엄마, 잘 안돼요, 그만 할래요.”
“힘들지? 그래도 다시 한 번 천천히 해볼까? 비행기를 만들어서 현관에 붙여
놓자. 정말 멋있겠지?”
“한 번 더 해볼께요.”
플로리다 주립대의 심리학자인 앤더스 에릭슨은 ‘10년 법칙’을 주장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성과를 거두거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정
도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0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잘
안되는 비행기 접기에 도전하는 마음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