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흘러 2008. 8. 31. 19:52

 

우리 아이 바르게 키우기 7

 

 

아버지 어머니께 드리는 부탁 4

 

 

 1. 제가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가르쳐 주셔요.

     제가 공부하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끔은 잊고 있답니다. 그럴 때 제가 공부

  하기 싫고 공부한 것이 머리에 남아 있지 않는답니다. 제가 일생동안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을 알기 위해 공부한다는 것을 가끔 알려주셔요.

 

 2. 제가 어떤 일을 할 때 순서를 잘 지키는지 보아주셔요.

     시험을 칠 때 제가 실수하는 것은 생활 가운데 순서를 잘 지키지 않는 저의

  습관 때문입니다. 저는 빨리 쉽게 끝내고 싶어 문제를 대강 읽고 답하기 때문

  에 실수를 합니다. 제가 일상생활에 순서를 지키지 않을 때 꾸짖어 주셔요.

 

 3. 부모님께서 먼저 본을 보여주셔요.

     부모님께서 책을 사서 책꽂이에 꽂아만 두고 “공부해라 공부해! 공부해서 남

  주나. 그렇게 공부하기 싫거든 리어카나 끌어라” 하고 비꼬거나 빈정대지 마시

  고 제가 공부할 때 책을 읽고 글 쓰는 모습을 보여주셔요.

 

 4. 이런 시간이 필요해요.

     부모님과 함께 TV, 책을 본 내용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제가

   TV를 보고 이야기 할 때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셔요.

 

 5.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제가 깊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야 뭘 그렇게 꼼지락

  꼼지락하니.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빨리 해. 대강 대강 해” 식으로 말씀하시

  지 마시고 “그래! 차근차근 생각해. 깊이 생각해봐. 이렇게도 생각하고 저렇게

  도 생각해봐”라고 말씀하시면 여러모로 생각하고 철저히 생각하고 남들이 흔히

  생각지 않은 새로운 생각을 해 낼 수 있을 거예요.

 

 6. 저의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 있어요.

     친구와 다투었을 때, 준비물을 잊고 갔을 때, 돈을 잃어버렸을 때... 부모님께

   서 알아서 처리해 주시면 저는 더 큰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게 됩니다. 제가 도움을 청하기 전에는 기다려 주셔요.

 

 7. 제가 사용하는 말에 관심을 가져주셔요.

     저는 의미를 모르지만 친구, 선배, 어른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말을 흉내내

  봅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끔은 꾸중을 듣기도 하고 웃음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웃음거리가 되고 꾸중을 듣게 되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저는 어느새 놀림감이

  되고 따돌림 받는 대상이 되어 있답니다. 그러면 저는 학교에 가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어진답니다. 제가 사용하는 말에 관심을 가지고 말의 의미를 알고 바르

  게 사용하도록 해 주셔요.

 8. 저의 친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셔요.

     저는 여러 친구와 사귀고 재미있게 지내고 싶어요. 그런데 가끔 이상한 친구

   도 있답니다.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제 물건을 빼앗아가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전 그 친구가 무서워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도 못하고  두려움에 싸여 있답니

   다. 제가 말하지 않더라도 제 주변의 친구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관심을 가지고

   저를 보호해주셔요.

 

 9. 제 문제를 저만 모르게 하지 마셔요.

     그러면 전 몹시 무시당한 느낌이 들어요. 제가 부족하더라도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알게 해주시고 제 생각도 나누고 받아주셔요. .

 

 10. 제 생각을 이야기할 때마다 좋다거나 나쁘다고 평가하지 마셔요.

       부모의 기준에 맞추어 평가하기보다 제가 왜 그렇게 하는지와 저의 느낌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셔요. 전 부모님께서 제 느낌과 생각을 알아 줄 때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부모님과 의논하고 더 잘 판단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