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흘러 2008. 11. 11. 21:33

 

 

그리운 바람

불어야 바람이냐 스쳐야 바람이냐



생각 따라 지나고 느낌 따라 흐르고



피해서 떠나가는  내 속의 바람아



소슬로 부는 바람은 잠든 추억 일깨우고



가슴에 부는 바람은 이 한 밤을 사무치게 하네


왜 부느냐 바람아  불지 마라  바람아


와서는 울리고 떠나가며

두 번 울린 야속한 바람아!

차라리 불지 마라  오려면 머물거라



너로 인해 웃고 너로 인해 울고



그래서 오늘... 바람 너를 그린다

 

- 소 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