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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임신중 관리 시작해야
강물이 흘러
2010. 5. 13. 11:38
아토피 피부염, 임신중 관리 시작해야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2010.05.13
생활환경의 변화로 점점 늘고 있는 소아 아토피성 피부염. 이미 소아 어린이 5명중 1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을 만큼 흔하게 됐다.
아토피 질환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태열(胎熱)'을 줄이면 아토피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태열이란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으면서 열을 받아 그 열이 응축돼 나타나는 이상 현상을 말한다. 자궁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쌓여 열이 응축되고 이 열이 태아에게 전해진다는 것.
우보한의원 강남점 최명숙 원장은 "최소 임신 3개월 전부터 태열관리에 들어서야 한다"며 "평소 생리불순이나 냉대하 같은 생식기에 이상이 있는 여성은 먼저 자궁계통의 질환을 치료하고 남녀 모두 인스턴트식품, 조미료, 맵고 자극적인 음식,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술ㆍ담배 등을 금해야 몸속에 열과 노폐물이 쌓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고 잠자리를 할 경우 엄마의 뜨거운 자궁환경과 아빠의 열기 가득한 정액으로 인해 수정란에 에너지가 응축이 돼 태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과식도 금물이다. 과식을 하면 위장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곧바로 자궁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다. 많이 먹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어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태열예방을 위해 좋다.
강경훈 기자 kw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