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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살리기 사업 어디까지 진척됐나

강물이 흘러 2010. 7. 5. 23:17

금강살리기 사업 어디까지 진척됐나

연합뉴스 2010.06.08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가 이명박 정부의 핵심시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충남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강 살리기 사업'의 진척 상황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8일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선 7개 시.군 9개 지구(총연장 135㎞)에서 금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내년 말까지 1조7천130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지구는 금강 살리기 사업의 선도사업 지구인 연기 행복지구(총연장 13㎞)와 서천 1공구(30㎞), 부여 5공구(9.08㎞), 부여 청남 6공구(17.33㎞), 공주 7공구(26.3㎞) 등 5개 지구다.

   또 충남도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위탁을 받아 부여ㆍ논산 강경 3공구(8.65㎞)와 부여ㆍ논산 장암4공구(8.8㎞, 금산 대청 8-2공구(17.9㎞), 연기 미호 9공구(4.78㎞) 등 4개 지구에 대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지구는 지난해 6월 12일 행복지구를 시작으로 지난 4월 14일까지 모두 착공돼 현재 0.3%∼3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논을 빚고 있는 보(洑)는 2천23억원이 투입돼 행복지구(금남보)와 청남6공구(부여보), 공주 7공주(금강보) 등 3곳에 설치된다.

   또 금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41개 생태하천 조성(124km, 사업비 5천772억원)과 하도 정비(0.5억㎥, 3천720억원), 둑 보강(26개 71㎞, 2천371억원), 자전거도로 개설(248km, 303억원) 등이 추진된다.

   금강 살리기 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모래 4천47만2천㎥ 가운데 하천정비용으로 활용되는 2천906만9천㎥를 제외한 1천140만3천㎥(28.2%)를 3개 시.군의 금강변 저지대 농지 15개 지구의 매립용으로 활용하는 농경지 리모델링사업도 펼쳐진다.

   이 사업에는 부여군 11개 지구(457ha, 782만6천㎥)와 공주시 3개 지구(108ha, 277만7천㎥), 청양군 1개 지구(64ha, 80만㎥) 등을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951억7천800만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안희정 당선자가 정부에 허가해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골재적치장은 현재 도내 금강변 16곳(공주 6곳.연기 4곳.부여 5곳.청양 1곳)에 설치돼 있다.  골재적치장은 금강 준설과정에서 나오는 모래를 쌓아 놓는 곳으로, 이의 허가권은 관할 기초단체장에게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안 당선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적극 반대하고 있는 데 반해 정부는 강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라며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