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 60분 '사교육에 병든 아이들'
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입력 2010.05.10
연중기획 '위기의 아이들' 2편
"숙제 때문에 죽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슬퍼하실까봐 못했어요."
영유아 시기부터 각종 사교육 시장에 노출된 아이들의 정신 건강은 괜찮을까.
KBS 2TV '추적 60'분은 12일 오후 11시15분 연중기획으로 마련한 '위기의 아이들' 2편을 통해 사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영유아 시기부터 각종 사교육 시장에 노출된 아이들의 정신 건강은 괜찮을까.
KBS 2TV '추적 60'분은 12일 오후 11시15분 연중기획으로 마련한 '위기의 아이들' 2편을 통해 사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방과 후 컴퓨터와 가베(장난감 교육), 논술, 연기학원, 미술 등 5군데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 민호(가명. 9세). 취재진이 지켜본 민호는 의자를 넘어뜨리고 책상에 올라앉아 위험한 자세로 공부하거나, 갑자기 문제집을 던지고 손으로 책상을 내리치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제작진이 창의력 검사를 시행한 결과 선행학습 위주의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검사에서 그림을 미처 채우지 못했고,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의 사교육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과 공격성이 높게 나타났다.
임상심리검사에 임한 다섯 명의 아이들은 과잉학습 탓에 정서상의 문제가 드러났으며 그 중 두 명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태였다.
제작진은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47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의 효과에 대해 설문을 의뢰했다.
충남외고 3학년인 배양진 군은 전교 1등에, 지난해 한 국제영어대회에서 입상하기도 있다. 사교육 한 번 받지 않았다는 배군의 공부 비결은 즐기는 것. 배군은 초등학교 시절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고 전한다.
배군이 나온 충남 거산초등학교는 취재진이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창의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교다. 취재진이 찾았을 때도 야외에서 냉이 캐기 수업이 한창이었던 이 학교는 교과서에 없는 지식을 가르치고, 아이들은 학교가 즐겁다고 말한다.
제작진이 창의력 검사를 시행한 결과 선행학습 위주의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검사에서 그림을 미처 채우지 못했고,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의 사교육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과 공격성이 높게 나타났다.
임상심리검사에 임한 다섯 명의 아이들은 과잉학습 탓에 정서상의 문제가 드러났으며 그 중 두 명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태였다.
제작진은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47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의 효과에 대해 설문을 의뢰했다.
충남외고 3학년인 배양진 군은 전교 1등에, 지난해 한 국제영어대회에서 입상하기도 있다. 사교육 한 번 받지 않았다는 배군의 공부 비결은 즐기는 것. 배군은 초등학교 시절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고 전한다.
배군이 나온 충남 거산초등학교는 취재진이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창의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교다. 취재진이 찾았을 때도 야외에서 냉이 캐기 수업이 한창이었던 이 학교는 교과서에 없는 지식을 가르치고, 아이들은 학교가 즐겁다고 말한다.
eoyyie@yna.co.kr
'함께 사는 세상 > 교육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유치원생 생일파티는 아주 특별해! (0) | 2010.06.01 |
---|---|
중앙대생들의 외로운 싸움 (0) | 2010.05.25 |
순간의 선택이 교육을 좌우한다 - 한겨레21 - (0) | 2010.05.06 |
쉬는 시간 5분까지 빼앗은 '잔인한 초등학교' (0) | 2010.04.26 |
‘분필 교사’ 사라지고 ‘클릭 교사’만 넘쳐나는 교실 (0) | 201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