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바람을 만나는 시간 - 이성목 - 나무가 바람을 만나는 시간 이성목 몸이 얼고 다 얼어터진 후에야 비로소 바람을 나무가 가지를 휘어 안고 등을 쓸어내린다 아픈 데 없느냐 내가 널 잊었겠느냐 바람이, 제 품에서 우는 것을 늙은 나무는 뼈를 뚝뚝 꺾어내며 보여주려 하지만 나무는 모른다 바람은 제 목소리가 없다는 것을 울음이 없.. 함께 나누고 싶은 글/마음에 담겨오는 시 2010.06.19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 [메일진 제413호] 2004년 3월 5일 한 알의 씨앗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다. 둘 사이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꽃을 키우는 마음으로 서로 아끼고 기다리고 인내해야 한다. 《꼬마 아니발의 7가지 이야기》,안느 브라강스 길이 끝나는 곳.. 함께 나누고 싶은 글/마음에 담겨오는 시 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