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1
모르겠습니다.
무엇으로 하여
그렇게 달려올 수 있었음을.
천둥인 듯
번개인 듯
느닷없는 내리침으로 나를
돌려세운 당신.
누구십니까, 당신은?
. . . . . .
모두인 양
매달려 있었습니다.
따스한 가슴과 가슴으로
정을 나누던
삶의 자리
골목 골목에서 마주치는
얼굴,
인연의 끈들.
그 모두를 뒤로 하고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신.
열정이었습니다.
선물이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
사랑이었습니다.
Amen.
- '첫 부르심을 돌아보며'
92. 8. 13. 첫 서원 준비 피정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