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가 되기 위하여/자녀를 키우는 지혜

11. 자기조절능력 "빈익빈 부익부"

강물이 흘러 2008. 8. 21. 20:06

 

자녀를 키우는 지혜 11

 

자기조절능력 “빈익빈 부익부

 

**  “한솔교육문화원 부원장으로 계시는 장유경 선생님의 자녀를 키우는 지혜” 시리즈입니다.  파일에 계속 모아 두시면 자녀를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요즘 아이들은 감정이나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적절히 조절해야 할 때 능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한참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도 시간이 지나면 끝낼 수 있어야 하고, 기분 나쁜 일도 때로는 참아야 하며, 기분이 좋아도 장소와 상황에 맞게 표현해야 합니다. 이를 “자기조절능력”이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에 꼭 배워야 합니다.

 

   이런 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더 많습니다. 반대로 충동을 잘 참지 못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아이는 또래나 어른들이 싫어하게 되고, 이는 다시 아이로 하여금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자기 조절이 적절하지 않은 아이들은 또래 관계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로그바스라는 학자의 연구를 보면, 자기조절 능력은 뇌의 전 전두엽 부분의 발달과 관계 있는데, 보통 2~3살부터 서서히 발달하여 청소년기까지도 계속 발달합니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 어린 때부터 자기 조절이 잘 되는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렇게 감정을 조절하는 것의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

  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행동했을 때에, 다른 사람뿐 아

   니라 결국은 나에게도 그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아이들의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부모나 교사의

   도움이 절대적인데, 어린아이들의 경우 게임을 이용해 행동억제를 연습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령 ‘공자 가라사대’라는 게임에서, 노래에 따라 동작을 하다가 ‘공자 가라

    사대 손뼉을 쳐라’ 하면 동작을 멈추고 손뼉을 쳐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주의

    집중이 잘 되어야하며, 게임의 규칙을 잘 기억하고, 하던 행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아이들이 의도적으로 행동과 감정을 적절히 조절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어린 때부터 다양한 방법을 통한 연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