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무서움 - 엄마, 귀신 나와!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귀신 들어온다고 문을 잠그라고 야단을 한다. 엄마가 보기에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럴 때 우리 엄마들은 아이에게 세상에 귀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해 주려고 애를 쓰기도 하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아이에게 “너는 바보같이 귀신이 어디 있다고 야단법석이니?"
하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의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는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엄마는 계속 귀신이 없다고 우기는 한, 문제는 절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
대여섯 살, 상상력이 한창 발달하기 시작하는 이때에 유아들은 이전보다 오히려 무서움을 많이 탄다. 전에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에 나오는 도깨비, 귀신 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지만 이제 자기 나름대로의 상상이 가능한 유아들은 유령, 도깨비, 귀신 등을 실제로 자신과 연관시켜서 생각하게 되고, 그 상상 속에서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무서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럴 때에는 그러한 생각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야단만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귀신이 방에 들어온다고 야단하는 아이에게
1) 일단 귀신이 있음을 인정해 준다.
2) 귀신을 물리칠 수 있는 약을 구해보겠다고 한다.
3) 약국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어떤 약물(박카스 등이라도 좋다)을 사가지고
온다.
4) 아이가 보는 앞에서 이 약물을 스프레이통에 물과 섞는다.
5) 아이에게 어디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그곳에 집중적으로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스프레이를 뿌리는 행동에 몰두하면서 아이는 자연
스럽게 귀신 생각을 잊어버릴 수도 있고 실제로 약물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여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기도 할 것이다.
- 스티프 비덜프의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1'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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