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넘치는, 삶에 대한 명상곡
- 리스트의 교향시 제 3번 "전주곡"
산 위에서, 미명에 새벽을 본다.
사랑과 죽음, 뜨고 지는 것이 어찌 태양 뿐이랴.
그대 영혼의 깊은 상처 속에 폴풍이 몰아칠 때
다시 산을 오른다, 일찍 깨어나야 새벽을.
그리고 살아가는 일에는 끝내 거짓이 없음을.
**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변주 형태를 띠는 이 곡은
사랑, 폭풍, 전원생활, 전투 행진의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머리의 은밀한 피치카토에 이어 나오는
죽음을 향한 삶의 시작을 암시하는 현악기의 유연한 울림,
세차게 몰아치는 폭풍우,
목가적인 선율로 나타나는 전원생활, 그리고
전투의 행진처럼 변화무쌍하면서도 눈부시게 솟아오르는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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